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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서울시 본격 흡연단속 첫날…곳곳에서 실랑이

2012-06-0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서울시가 오늘부터 공원이나
버스 정류장 등 1950 곳에서
본격적인 흡연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한 번 걸리면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하다보니 실랑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단속 첫 날 모습,
홍석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남대로 한복판 여기저기서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흡연자]
(과태료 낸다는 거) 모르는 상태에서
이렇게 한다는 게
되게 기분 나빠요

[흡연자]
아차하는 순간 내가 모르는 사이에 걸린 것 같아 갖고
기분이 더 나빠요 기분이. 돌아버리겠네 진짜.

오늘부터 강남대로에서 담배를 피우면 과태료가 부가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몇 걸음만 걸어서 골목으로 들어가 보면
담배꽁초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박시우 / 흡연자]
솔직히 골목만 들어가면 다 필 수 있는데
대로에서만 피는 것만 잡으면 그건 보여주기 식이 아닌가.


비흡연자들에겐 희소식입니다.

[인터뷰 : 이수은 / 비흡연자]
앞에 가면서 담배피면 계속 담배연기를
제가 맡아야 되니까 안 좋고 불쾌한 적이 많았거든요

단속은 강남대로 934m 전 구간에서
실시됩니다.

그런데
서초구 쪽 구간은 5만원,
강남구는 10만원으로
과태료가 서로 다릅니다.


구 별로 조례에서 정한
과태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금연구역은 주로 공원과 광장 같은 곳이지만
구체적인 구역이 구별로 달라
혼선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일부 대규모 식당에만 적용되던
금연구역도 점차 모든 식당으로 확대됩니다.

정부는 2016년까지 모든 식당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는 입장이고
서울시는 한술 더 떠 시기를
앞당기자고 건의했습니다.


소규모 식당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 김만순 / 음식점 주인]
고기나 이런 거 먹으면 느끼하니까 담배 필요한 건 사실 아니에요?
그거 못 피우게 하면 장사 하지 말라는 얘기 아니에요


비흡연자들은 금연구역을 더 넓히자는 입장이지만
흡연자들은 단속만 강화하지 말고
흡연공간을 설치해 달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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