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풍자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비난했습니다.

대선 때마다 불거져온
북한의 선거 개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백인도 흑인도.

누구나 따라부르고 춤 추게 하는
강남 스타일,

이제 북한까지 '강남 스타일'에 관심을 보입니다.
하지만 의도가 고약합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비난하는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말춤을 추는 싸이의 몸에 박 후보 얼굴을 합성한 겁니다.

박 후보 이름을 뜻하는 'ㅂ ㄱ ㅎ'이란 한글이 보입니다.


'5·16 쿠데타를 욕하지마' '정수 장학회 환수 떠들지마'
'모두 유신 독재 탓이라 하지 마' 등으로 개사됐습니다.

그러더니 노래는 '난 유신 스타일'로 맺습니다.
북한 당국이 한국 뉴스를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박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부쩍 강화하고 있습니다.

-CG1-
이 사이트는 어제도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판결이 두개'라고 했던 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 "유신독재에 학살당한 민주 인사들과 가족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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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2-
노동신문도 동원됐습니다.
"박 후보가 현 정권의 실패한 대북 정책을 그대로 넘겨 받겠다는
대결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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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박창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