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리사 후보와 김정행 후보의 판세가 초박빙입니다.
장치혁 기잡니다.
[리포트]
'사라예보의 기적'에서 태릉선수촌장에 국회의원까지...
이에리사 후보는 '스포츠 여성시대'를
개척해 왔습니다.
사상 최초의 여성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촌장에 이어
첫 여성 체육회장에 도전합니다.
(싱크)
"경기인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면 국민이나 국회나
정부에 좀 더 설득력 있게 잘 할 수 있을 거다 라는
기대도 들고요..."
대한유도회장을 6번, 용인대 총장을 5번 연임한
김정행 후보는 한국 유도의 대붑니다.
두 차례 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이번이 3번째 체육회장 도전입니다.
(싱크 / 김정행)
"경기인 출신 회장이 더욱 전문성을 가지고
체육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관계가 돈독했던 이에리사 후보와 김정행 후보는
박용성 현 체육회장의 갑작스런 불출마로
숙명의 한판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55개 가맹단체 중
회장이 없는 3개 단체를 뺀 52개 단체장과
문대성 IOC 위원 및 선수위원장 등
총 54명의 투표로 치러집니다.
막판 초박빙 판세로 흐르면서
양측 모두 박근혜 당선인의 의중을 놓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또 특정 후보와 가까운 신임 선수위원장 임명에
선수위원들이 단체로 반발하는 등
선거는 과열 양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스포츠대통령 대한체육회장...
현역의원의 정치력을 택할지
조직력과 풍부한 행정능력을 택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