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명절.
그런데 이런 명절에 더 바쁜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 연휴도 반납하고 일터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 분들,
김민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설날 이른 아침부터
고속도로 요금소에 차량이 속속 몰려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밝은 인사로 운전자를 맞는 오화자 씨는
설 연휴에 오히려 더 바쁩니다.
시간당 200대,
하루 동안 1600대 정도의 차량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 오화자 / 한국도로공사 서울요금소]
"차가 다른 때보다 명절 때가 좀 많아요... 오시는 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한복 이쁘다, 이런 말씀에 그래도 보람을 느낍니다."
KTX 열차 기장 조석홍 씨.
승객들의 귀성, 귀경길을 책임지느라
정작 본인은 19년 동안
명절을 제대로 쇤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 조석홍 / KTX 기장]
"저도 고향에는 가고 싶지만, 그래도 열차를 이용해서
국민들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녀오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고 기쁨입니다."
"따르르릉~"
쉴 새 없이 울리는 문의전화.
서울지역의 각종 민원 전화 안내를 해주는
다산콜센터 상담원들도 설 연휴를 반납했습니다.
[인터뷰 : 조은주 / 다산콜센터 상담원]
"전화상담이나 문자상담을 하다 보며는 시민들께서 일단 저희가 필요해서 연락 주시는거고 거기에서 작은 칭찬 말씀 주시면 만족하고 있습니다."
교통상황부터, 구청 민원상담까지
질문도 다양합니다.
가족과 함께 할 순 없어도
일하는 보람 만큼은 무엇보다 따뜻한 명절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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