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혐의 때문에
당초 오늘 저녁 경찰에 출두할 예정이었던
탤런트 박시후씨가 갑자기
경찰서에 나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여) 두번째 출석 연기인데요,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김태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당초 오늘(어제) 저녁 7시 경찰에 출두할
예정이던 탤런트 박시후 씨가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경찰 출석일을 연기한 뒤
두 번째 연기입니다.
박시후 씨 측은 이에 앞서 오후 4시 반쯤엔
자신을 변호할 법무법인도 변경했습니다.
박 씨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후배 연기자 K 씨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박상석 / 서부경찰서 강력 3팀]
“출석을 두 분 다 못한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습니다.
출석을 불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 얘기가 없으셨기 때문에…”
박 씨는 현재 서부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자신의 사건을
강남경찰서로 넘겨 달라는 요청도 했지만
경찰은 사건을 이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시후 씨는 지난 14일 밤 11시쯤
서울 강남의 한 포장마차에서
K씨의 소개로 A씨를 만났습니다.
셋이 함께 술을 마신 뒤 박시후씨는
A씨를 자신의 청담동 아파트로 데려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고 일어난 뒤 박씨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알았고
K씨도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이틀 뒤 박 씨를 강간 혐의로,
K 씨를 강제 추행 혐의로 각각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약물 투여 여부를 밝히기 위해
A 씨의 머리카락, 혈액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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