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의 한 전통 시장이
점심 때마다
값싸고 맛있는 뷔페 식당으로 변합니다.
대형 마트와 맞설 수 있는
불황 탈출의 아이디업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가장 추천해 줄 만한 반찬은 어떤게 있어요"
" 다~.계란말이도 맛있고, 얘도 맛있고 얘도 맛있고 파김치도 다 오늘 한거거든요 지금."
[스탠딩]
이 곳 전통시장에서는
점심에 먹을 반찬들을
시장 곳곳에 있는 가게들에서
직접 먹을 만큼 살 수가 있는데요.
저의 점심을 여기서 해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갓 부친 전부터 손맛이 담긴 각종 나물,
장조림, 코다리 찜 등을
5백 원, 1천 원 단위로 조금씩 살 수 있습니다.
이 전통시장에서 지난 1월부터 시작한
도시락 뷔페 식당입니다.
[인터뷰/이정순/ 통인시장 상인]
" 묵은 도토리로 직접한 거든요.
거기다 몇 개 담으시고 야채 담으신 다음에 간장을 조금 뿌려드시면 맛있습니다."
[현장음/시민]
"쟤도 맛있어 보이고, 멸치도 맛있어 보이고
이것도 맛있어 보이고, 감자도 있어 감자, 생선 조림도 있다"
[브릿지]
조금 전 시장에서 산 반찬들로
점심 준비가 끝났습니다.
밥과 국까지 이렇게 푸짐한 2인분 식사를 준비하는데
정확하게 1만 원이 들었습니다.
[인터뷰/임진만/부천시 구월동]
" 먹고 싶은 반찬 자기가 골라서 먹을 수 있고 가격대비 아주 좋죠 저렴하고"
[인터뷰/김성용/서울시 신내동]
"일단 재밌잖아요. 점심시간이 직장인들의 꽃인데 일반 식당가서 먹는 것 보다 시장 구경도 하고...
[인터뷰/정흥우/통인시장 상인회장]
정부 지원금을 받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상인회 스스로 기반을 만들기 위해 (도시락 뷔페를 만들었습니다)
[스탠딩]
대형마트들의 골목상권 진출로
점점 침체되고 있는 전통시장에
이 같은 상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우리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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