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현기환 전 의원을 제명한 새누리당이
오늘 현영희 의원마저 제명했습니다.
박근혜 의원은 "송구스럽다"고 했고
민주당은 '꼬리 자르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새누리당 진상조사위원회는 예상대로
하나마나한 진상 조사를 했습니다.
이어서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공천뒷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현영희 의원의 제명을 만장일치로 확정했습니다.
[인터뷰: 홍일표/새누리당 대변인]
"120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만장일치로 의결하였습니다"
19대 국회들어 현역 의원이 당에서 제명된 것은 처음입니다.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서둘러 제명한 것은
대선 악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례대표인 현 의원은 제명과 상관없이 무소속 의원으로 남게됩니다.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의원은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새누리당 의원]
"이런 시비 자체가 일어난 것이 상당히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의혹을 덮으려는 '꼬리 자르기'라며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리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선관위 조사와 검찰수사의 방향이 서로 다르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해야겠다는데...."
한편 새누리당 진상조사위원회는 4.11 총선 공천의 실무책임자였던
권영세 전 사무총장을 조사하려 했지만 권 전 총장은 불참했습니다.
앞서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도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진상조사위 무용론이 대두되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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