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원로 영화 배우 신성일 씨가
공연 무대에 섭니다.
1인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춤추고 노래도 부르는 신성일 씨를,
김민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거울을 보며 자세를 가다듬는
표정에서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까마득한 후배와의 탱고,
두 눈은 열정으로 빛납니다.
오랜만에 불러보는 옛 노래.
“사나이 이 가슴을 알아줄 날 있으리라~”
지긋이 감은 두 눈엔
추억의 장면들이 스칩니다.
[인터뷰 : 신성일 /배우]
“영화에 출연한 이상으로 마음이 설레고...
나의 존재감에 대해서 나 스스로 다시
재인식이 되니까 참 즐겁고 행복하고...”
1960년 데뷔 후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등
50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 신성일 씨.
충무로의 전설로 불리는 그가
이번엔 첫 공연 무대에 오릅니다.
새롭게 편곡한 옛 영화 음악도 들려주고
오랜 친구 이장호 감독을 초대해
영화 뒷이야기도 나누고,
속내도 털어놓을 생각입니다.
[인터뷰 : 이장호 / 영화감독]
"늘 사랑을 많이 받는 그런
독특한 배우였다고 생각해요.
저런 일생을 가진 배우가 많지 않을겁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첫 공연을 준비하고 있지만,
마음 깊은 곳 영화에 대한 애정은 숨길 수가 없습니다.
“영화가 갖고 있는 본질이 있거든요.
그 본질이 조금이나마 살아났으면 하는
그런 나의 아쉬운 마음, 기대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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