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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유선영, 청야니 꺾고 LPGA ‘메이저 퀸’ 등극

2012-04-02 00:00 스포츠

[앵커멘트]
스포츠는 각본없는 드라마라지만
오늘 오전에 끝난
LPGA 올해 첫 메이저 대회는
정말 극적이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신 골프 여제'라 불리는 청야니도,
우승컵을 다 잡았던 김인경도 아니었습니다.

장치혁 기잡니다.


[리포트]

운명의 18번홀.
유선영이 파로 경기를 마감합니다.

30센티미터 짜리 퍼팅을 성공시키면
우승하는 김인경...
하지만 볼은 홀컵을 돌아나왔습니다.

청야니가 친 회심의 7m 짜리 버디퍼팅도
아쉽게 빗나갑니다.

이제 승부는 유선영과 김인경
연장대결로 좁혀졌습니다.

운 좋게 연장까지 온 유선영의
어프로치샷이 홀컵 4m 옆에 안착합니다.

반면 18번홀의 악몽을 잊지 못 한
김인경의 샷은 그린 가장자리에 걸치고 맙니다.

결국 우승은 버디에 성공한 유선영의
차지였습니다.


생애 두번째 우승이 첫 메이저 타이틀.
유선영은 한국선수 아홉번째 메이저퀸이
됐습니다.

(인터뷰 / 유선영)
"그저 행운이 따르길 빌었어요
운이 좋았고 너무 행복해요."

유선영은 2년 전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도
청야니와 신지애를 잇달아 꺾고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청야니는 2위권에 두 타 앞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샷감각이 무너졌습니다.

'철의 여인' 청야니도 메이저대회의
부담감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청야니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3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 하고 2위에 머물렀습니다.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청야니와
한국 낭자군의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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