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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해안가 가득 죽은 전복들…양식장 1000억 넘는 피해

2012-08-2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며칠 후 내다팔려던
금싸라기 전복들은 모두 죽었고,

하루 아침에 폐허가 된 양식장엔
기름 띠가 가득합니다.

천재지변 탓으로만 돌리기엔
너무 참혹한 현실입니다.

채널 A 제휴사인
광주일보 임동률 기자가
볼라벤이 할퀴고간
전남 완도 해안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바닷가에 가두리양식 시설이
산처럼 쌓인 채 엉켜있습니다.

2킬로미터 앞 해상에 떠있어야 할 양식장이
강풍에 모두 떠밀려왔습니다.

바닷가에는
죽은 전복이 어지럽게 널렸습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시설도 마찬가지.

몇몇 주민들이 다가가보지만 손질할 엄두조차 못냅니다.

완도 망남리 한지역에서만
1000억원대의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 김정훈 / 완도군 완도읍 망남리 어민]
“만칸이 있었는데 전부 전파...”

완도 전체가 정전되면서 육상 양식장도
피해가 컸습니다.

펌프로 끌어올리던 바닷물 공급이 끊기면서
넙치 7만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밀려온 가두리양식장 앞으로
화물선까지 좌초됐습니다.

캄보디아 선적 2900톤급 화물선이 좌초되면서
벙커C유 100톤이 흘러나왔습니다.

해경은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완도 인근의 섬 지역은 통신까지 끊겨
개략적인 피해규모조차 집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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