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하루 종일 큰 불이 잇따랐습니다.
두 달 뒤 개관하는
여수세계박람회 전시관에서
불이나 그야말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4층 건물에서도
화재로 18명이 병원에 실려갔고
울산의 한 공장에선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류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시관 지붕 한 쪽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위태롭게 올라 선 소방대원이
혹시 남은 불이 있을까
물을 계속 퍼붓습니다.
낮 12시 50분 쯤
여수박람회장 국제관 지붕에서 불이 나
지붕과 벽 일부를 태우고
5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 김근수 / 여수박람회 조직위 사무총장]
“화재로 손상된 부분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또한 필요한 부분은 재시공을 해서 5월 12일 개장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이 전시관은 지난 1월에도 불이나 근로자들이
긴급히 대피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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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빨리 빨리”
건물 1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필사적으로 물을 퍼붓지만
검은 연기만 치솟을 뿐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소방대원이 창문으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한 여성을 아슬아슬하게
구조합니다.
오전 9시 45분쯤
서울 역삼동의 한 무역회사 4층 건물에서 불이 나
18명이 연기를 들이마셨습니다.
불은 사무실 안의 신발과 의류 등을 태우고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사무실 난방기 근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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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반 쯤엔 울산시 방어동의
KCC 공장 폐기물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폭발음이 여러번 들렸고 불은
창고로 옮겨 붙은 뒤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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