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총리실의 불법 사찰 사건을
다시 수사하고있는 검찰이
'청와대 개입'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의 집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그런데 의혹을 폭로한 사람의 집을
왜 압수 수색했을까요?

자료 파기를 지시한 인물로 지목된
최종석 전 행정관은 오늘 오후에 귀국했습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청와대가 불법사찰의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은폐했다"고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의
서울 옥인동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장 전 주무관이
청와대의 개입 정황이 담긴 녹취파일 외에
또 다른 증거자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겁니다.

장 전 주무관의 잇따른 폭로로 파장이 커지자,
추가 폭로를 막아야 한다는
검찰 수뇌부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증거인멸의 핵심인물인
진경락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의 자택과
진 전 과장이 최근까지 머문 것으로 추정되는
친척의 집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진 전 과장은 사찰 관련 문서파일이 담긴
서무직원의 노트북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된 상탭니다.

사찰 자료의 파기를 직접 지시한 인물로 지목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은 미국에서 귀국해

내일 오전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