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적잖은 소속 의원들이 부결에 동참한 민주통합당은
곤혹스러운 속내를 숨기려는 듯
공세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정두언 의원과 비슷한 처지가 될 지도 모르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구하기 위해
일부러 부표를 던진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펄쩍 뛰었습니다.
계속해서 황장석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표로 공격 대상을 확대하며
연일 새누리당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진/민주당 대변인]
"이한구(원내대표)도 (친박계) 윤상현(의원도) 아닌 새누리당 1인 지배자인 박근혜 의원이 책임지고 해결해야합니다."
대선 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박 전 대표의 사과까지 요구했습니다.
[김두관/전 경남지사]
"박근혜 후보에게 요구합니다. 어제 발생했던 사건에 대해 사과하십시오."
겉으론 새누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적어도 민주당 의원 37명도 반대표를 던졌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는 곤혹스러워 하고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저축은행 비리 수사로 곧 소환될 처지인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 투표였다는 지적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새누리당 일부에서 마치 '박지원이 자기 살려고 정두언을 구했다'(고 하는데) 저는 민주당의 원내대표이지 새누리당의 원내대표가 아닙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도 가담한 체포동의안 부결의 후유증은
쉽게 가시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채널에이뉴스 황장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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