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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엉터리 방학캠프 환불 요청에…업체는 ‘모르쇠’

2012-05-2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방학을 이용한 캠프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요즘 부모님들은
각종 캠프를 많이 활용하시는데,

이렇게 엉터리 프로그램이나
환불 요청을 줄기차게 외면하는

속이 텅빈 캠프도 적지 않습니다.

김 관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한달짜리 영어캠프를 떠난 이연준 군.

그런데 출발 전 알고 있던 캠프의 내용과는
전혀 딴 판이었습니다.

[INT: 이연준]
"뉴질랜드 학생들이 오기로 돼있는데 한 명도 없고, 외국인 선생님들도 전문강사들이 아니라 엔지니어 그냥 가정주부 데려다 쓰고"

240만원을 들여 보낸 캠프가 엉망이라는 소식에
부모는 곧바로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업체측은 연락을 피하며
만나주지도 않았습니다.

[INT: 이연준군 어머니]
"바람직한 캠프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파기한 거 아니냐고 했는데, 그분들은 계속 그것만 주장하는 거예요. 환불 규정에 의해서 돌려주지 않는다."

한 단체가 진행한 국토대장정에 참가하려던
대학생 김수연씨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지 않아 행사 2주 전에 참가를 취소했는데,
약 40만원의 참가비를 1년 가까이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김수연]
"수백명의 식비며 보험료며 이런 걸 한꺼번에 결제를 해놓았는데 당신 꺼 한 사람 것만 빼서 다시 또 나머지 걸 결제하는 과정이 되게 번거롭다. 이렇게 얘길 하더라고요. 황당했죠, 어이가 없었죠."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각종 캠프 관련 소비자 피해는 전년대비 44% 급증한 225건.

환불 등 계약 해제 요구를 거부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부실한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도 20%가까이 됐습니다.

[INT: 박현주]
"약관이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업체의 책임을 제한하는 조항이 있는지 확인해서 계약 체결하시고, 해당 관할 교육청에 신고된 업체인지 확인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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