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유 값이
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2천3백원하던 1리터짜리 서울우유가
2천350원으로 50원 올랐는데
다른 회사도 덩달아 값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빵 아이스크림 커피음료처럼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들도 원가가 오른만큼
줄줄이 따라 오르는 도미노현상이 우려됩니다.
이명선 기잡니다.
[리포트]
우윳값이 또 올랐다는 소식에
주부들은 한숨부터 내쉽니다.
[인터뷰 : 김윤미]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는 (비싸도) 애한테는 먹여야 하잖아요.
부담 많이 되죠.
국내 37%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서울우유는 지난해 10월 우유 1리터짜리를 150원 올린데 이어 9개월만에 50원을 또 올렸습니다.
우유를 많이 쓰는 소규모 커피숍도 울상입니다.
[인터뷰 : 정회욱]
우유 들어간 제품이 더 많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여서 (우윳값) 오르는 거는 소비자나 판매하는 입장이나 좋은 건 아니죠.
[스탠업]
카페라테나 핫초코에서 우유가 차지하는 비율은 90%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보통 커피숍에서 1리터우유를 12개 정도 쓴다는 걸 감안하면 우윳값 인상은 커피값 인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빵과 아이스크림같은 식품들도
우유를 주재료로 쓰는 만큼
연쇄적으로 가격이 오를 우려가 있습니다.
업체는 되레
지난해 가격을 더 올렸어야 했지만 참아온 거라고 설명합니다.
[녹취 : 서울우유]
"소비자부담이 된다고 해서 저희가 손실을 안고
그동안 한시적으로 가격 할인 행사를 한 거죠.
이것 때문에 40억원 손실을 봤어요."
잇따른 식료품비 인상 대열에 우유까지 가세해
장바구니에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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