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떤 커피를 즐겨드십니까?
몇 가지단순한 종류에 머물던
우리 커피 문화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내 취향에 맞춘
개인 중심의 커피 소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진작가 김성용 씨는
집에서 직접 커피 원두를 갈아마십니다.
기분에 맞게 물의 양을 조절하면
자신에게 꼭 맞는 커피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성용 사진작가]
"제가 원하는 맛을 찾다보니까 집에서 직접 제가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차별화된 맛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주 서울시 서대문구]
"제가 원하는 커피를 다양하게 보고, 원두를 고르고 먹을 수 있는데,
다른 프랜차이즈를 가면 원두가 딱 한가지잖아요."
자신의 취향을 강조하다보니
홈 카페 관련 매출도 급성장했고,
용품도 전문적이고 세분화되는 추세입니다.
원두를 볶을 때 기계 뿐 아니라 스망, 도자기 등을 이용하고,
커피 내리는 기구로는 드립퍼와 에어로 프레스, 핸드 프레소 등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커피 원두 역시 예전에는 주로 에티오피아와 콜롬비아에서 들여왔지만,
이제는 니카라과나 온두라스, 페루, 엘살바도르 등 다양한 원산지의 커피가 수입되고 있습니다.
반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대표격인 스타벅스나 카페베네는
홍대점을 폐점하는 등
개성이 강한 상권부터
획일적인 커피 문화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 스타벅스 1호점과 함께
다같이 똑같은 맛을 즐기던 한국의 커피 문화.
이제는 개인 중심의 고급화된 소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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