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슬람 무장세력에 억류된 인질들에 대한 구출 작전이 마무리됐습니다.
인질범 대다수를 사살했지만, 외국인 인질 7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희생자는 2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제리군의 추가 작전에서도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장을 포위한 특수부대가 인질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무장단체요원 11명을 사살했습니다.
하지만, 인질범들은 억류하고 있던
외국인 인질 7명을 추가로 살해한 뒤였습니다.
[녹취 : 필립 해먼드 / 영국 국방장관]
“우리가 받은 마지막 보고는 알제리군의 추가 공격으로 인질 사태가 종료됐고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알제리 당국은 두차례 작전에서
알제리인과 외국인 노동자 790여 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흘간 이어진 인질사태로 숨진 희생자수는 모두 23명.
인질극 사태가 종료됐지만,
무리한 군사작전이었다는 논란은 여전합니다.
무장단체가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상황에서
작전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 아제다인 / 생존 알제리인]
“물론 무서웠어요. 우리가 있는 곳으로 군인들이 그렇게 일찍 접근해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있다며
알제리 정부의 작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프랑스군은 말리 내전에 적극 개입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슬람 무장세력들의 추가 반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