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중도에 사퇴함 따라
그 지지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는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김장훈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
안 후보 사퇴 이후 표심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통령 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오늘,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시민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 물었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유권자들은

야권 단일 후보에 의한 정권교체를 열망했습니다.

[노상건 / 수원시 우만동]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야 하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지지하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겠습니다.”

문제인 후보가 안 후보가 추구했던
정치 혁신을 이뤄줄 것이란 기대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건영 / 전남 순천시 조례동]
“젊은 층이 정치 개혁에 대한 바람 때문에 안 후보를
많이 지지했는데, 이미 단일화된 만큼 문 후보께서
그런 것을 실천해 주셨으면 합니다.”

민주당의 ‘안철수 지지층’ 껴안기 노력이
부족하다며 실망감을 나타낸 이들도 상당수.

[민지훈 / 경기도 시흥시]
“단일화 과정에서 이번에 아름다운 단일화라고 하더니
잡음도 많고, 좀 실망스러웠던 과정도 많았는데…”

아예 박근혜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박원호 / 경기도 고양시]
“박근혜 후보로 바꾸려고 하고요, 당을 이끌어 나가는데 리더십이
돋보여서 박 후보를 지지하려고 합니다.”

안 후보의 갑작스런 사퇴로 아직까지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지지자들은 지켜보겠다고 말합니다.

[권순재 / 경기도 부천시]
“안철수 후보가 사퇴를 했는데, 문제인이나 박근혜
두 후보 중에 좀 더 공약이 괜찮은 후보를
선택해야하지 않을까...”

채널A와 동아일보의 공동조사 결과,

안철수 지지자들의 57.4%는 문재인 후보를,
25.2%는 박근혜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 답했으며,
15.4%는 부동층이었습니다.

채널A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