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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민주통합 후보출마 선언

2012-03-14 00:00 정치

[앵커멘트]
8순을 훌쩍 넘은 할머니가
국회 의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권력을 향한 노욕 때문이 아닙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국회에 가서
위안부 문제를 직접 해결하시겠다는 겁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이러실까요?

채널 A 제휴사인
매일신문 황수영 기잡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

이 할머니는 이번 총선에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올해 여든 세 살인 이 할머니는 열다섯 살 때 일본군 위안부로
대만에 끌려갔고 1945년 고향인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이 할머니가 이렇게 출마를 결심한데는
최근 수요집회를 비롯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여론이 거세진 것이 주된 원인이 됐습니다.

[인터뷰 : 이용수 할머니]
"마지막으로 나라도 나가서 정말 우리 문제뿐이 아니잖아요. 아시아 전체를 피해를 입은 거니까."

이 할머니는 평소에도 위안부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섰습니다.

2007년에는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을 해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 이용수 할머니]
"항상 우리 목소리가 적으니까, 북한에도 피해자가 많아요. 그 피해자들이 한데 모여서 같은 목소리 내야겠다는 걸 참 원했어요."

이 할머니의 뜻대로 국내 최초의 일본 위안부 피해자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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