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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축산 폐기물이 멀쩡한 한우로…‘쓰레기 고기’ 버젓이 판매

2013-01-2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식당에서 파는 요리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나 소고기가
먹을 수 없는 폐기물이라면 어떨까요.

실제로 축산 폐기물이 손질돼
멀쩡한 고기인 양 팔리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잡니다.


[리포트]
소와 돼지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뼈나 지방은 폐기물로 분류됩니다.

화장품이나 비누, 산업용 기름의 원료로 쓰입니다.

하지만 서울 한 축산물 시장에선
먹을 수 없는 이런 '쓰레기 고기'가 버젓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살코기 따로 떼서 팔지는 않아요?)
팔아요. 자잘한 거 좀 싸게? 그거 필요해서 그래요?"

상인을 따라간 가게엔 자루들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지방에 붙어있는 살점을 발라냈기 때문에
겉은 보통 고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인근 또 다른 작업장,

작업대 위엔 폐지방이 한 가득이고
그 사이 피가 묻은 목장갑도 있습니다.

도마 대신 돼지껍데기를 깔아놓은 것도 보입니다.

[유지수거업체 관계자]
"(이 고기는 어느 식당에서 써요?)
식당으로 바로 가진 않아요. 000 정육점 알아요?
거기에 정기적으로 나가요."

이곳에서 판매된 고기는
인근 식당에서 육개장 등을 만드는 데 쓰이고 있었습니다.

'쓰레기'를 식품으로 둔갑시키는 이유가 뭘까.

폐기물을 1kg에 400원에 주고 산 뒤 손질해 팔면,
소고기는 5000원, 돼지고기는 2500원에 거래됩니다.

원가 대비 수익은 열 배 이상입니다.

[유지수거업체 사장]
"(다른 쪽에 크게 하는 데도 있나요?)
다 숨어서 해. 걸리니까 그렇지 걸리면 큰 일 나니까.
했다가 뻥 터지면 변호사 사야지 그러면 몇 천만 원 날아가는 거야"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쓰레기 고기'의 모든 것,

잠시 뒤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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