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의 한 영화관에 괴한이 뛰어들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영화를 보던 관객 십여 명이 목숨을 잃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외곽의 한 영화관.
배트맨을 소재로 한 신작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개봉 첫날 난데없이 총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자정에 맞춰 개봉된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방독면을 쓴 남자 2명이 영화관에 들이닥친 겁니다.
이들은 영화를 보던 관객을 향해 총을 난사하고,
연막탄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극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관객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또 50명 넘게 부상했습니다.
[녹취: 알렉스 / 목격자]
"영화를 보는데 총격장면이 나왔고 실제로 총소리가
났어요. 이어서 화면 오른편에서 큰 폭발음이
났고 영화관 전체가 연기로 가득찼어요."
또 다른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천천히 계단을 올라
닥치는 대로 총을 쐈으며, 총 소리에 놀란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갔다고 증언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24살의 백인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범인은 방탄 조끼를 입은채 소총 1정과 권총 2자루를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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