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쩌면 이렇게도
4년 전과 똑같을까요?
가해자와 피해자들만 바뀌었습니다.
새누리당의 3차 공천,
친이계 사람들은 줄줄이 나가떨어졌고
친박계 사람들은 잇따라 웃었습니다.
송찬욱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16명의 3차 공천확정자를 발표하면서
수도권 혈전의 대진표가 속속 확정됐습니다.
서울 동대문을은 당에 거취를 일임했던
홍준표 전 대표와
민병두 전 의원이 리턴매치를 펼칩니다.
광진을은
정준길 전 대검 중수부 검사와
3선의 추미애 의원이 맞붙습니다.
양천갑은 길정우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차영 전 대변인이,
영등포갑은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김영주 전 의원이 대결합니다.
새누리당은 부산 3곳과 강원 강릉을
현역 의원들로 대진표를 채웠습니다.
새누리당 3차 공천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친이계 지역구가
친박계 인사에게 돌아간 점입니다.
친이계 고흥길 의원의 지역구 성남 분당갑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참여한 이종훈 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 공천됐습니다.
또 불출마를 선언한 이상득 의원 지역구에는
2007년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언론특보단장을 맡았던
김형태 후보가 낙점됐습니다.
친이계 핵심인사의 공천탈락도 이어졌습니다.
전략지역으로 발표됐던 영등포갑에서
전여옥 의원은 결국 공천 탈락했고,
이방호 전 의원도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 낙천했습니다.
충남 공주에서도
정진석 전 대통령 정무수석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도
서울 관악갑과 강원 원주갑 등 4개 지역을
경선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경기 파주을 후보로는 박정 당 정책위부의장을 단수후보로
추천했지만 최고위원회의는 야권연대 대상지역으로 거론되는 만큼
결정을
미뤘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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