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혐의로
어제 경찰조사를 받은 탤런트 박시후 씨가
자신을 고소한 여성의 SNS 문자메시지를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고소인이 친구와 나눈 대화내용인데
박 씨의 혐의를 밝히는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씨가
연예인 지망생 A씨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메시지에는 사건 당일 오후 A씨가
박 씨의 후배 연기자 김 모 씨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A씨가 자신의 친구 B씨에게
사건에 대해 상담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상당부분 포함습니다.
경찰은 메시지 내용이
박씨나
A씨 어느 한쪽에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 씨 측 변호인은 앞서 지난달 26일
A씨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한 증거 보전을
법원에 청구해 확보했습니다.
어제 10시간 가까이 경찰조사를 받은 박 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현장음:박시후/탤런트]
"경찰 조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습니다.
진실을 꼭 밝히겠습니다."
박 씨는 모레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보도자료 형식으로
다시 한 번 밝힐 예정입니다.
경찰은 양측 진술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포함한
증거들을 분석한 뒤
박 씨에 대한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 A 뉴스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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