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제주 해군 기지 건설을 밀어붙이겠다고
정부가 다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일각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해군기지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은
15만톤급 대형 크루즈 선박의 입출항 문제였습니다.
정부는 "최종 검증 결과
크루즈 선박의 입출항이 전반적으로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김황식 총리 주재로 국가정책 조정회의를 열고
기지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2015년까지 계획대로 사업을 완공하기 위해 준설 등 본격적인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원활한 입출항을 위해 서쪽 부두를
고정식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정했습니다.
크루즈 선박의 항로도
기존 77도에서 30도로 완만하게 조절했습니다.
정부는 지역 민심을 고려해
터미널, 쇼핑 거리 건설 등 지역경제 발전에
10년 동안 1조77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 의회 관계자는 "수긍하기 어렵다"며
"보다 중립적인 기관에서 객관적인 기술 검증을 다시 할 필요가 있을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시민들과 시민단체의 반발도 여전한 상태여서
논란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