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내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물류 대란이 우려됩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가 내일 아침
부산과 울산, 경기도 의왕에서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 법제화와
운송료 인상, 산재보험 전면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소속 운송기사는 1만여 명으로
정부는 물류 운송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 측은 이번 파업에
전국 화물운송 노동자 35만 명 중 80% 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화물연대 관계자]
"(전국 화물차량) 35만 대 중에 조합원, 비조합원을 떠나서
한 80% 동참한다고 (예상합니다) 저희들 요구안이
들어질 때까지는 총파업이 진행되겠죠."
화물연대가 선결 과제로 주장하는 표준운임제는
화물품목과 물량, 운송거리, 기름값 등을 바탕으로
최저 운임기준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정부는 표준운임제는 협의 중이고
나머지 요구사항은 이미 받아들여졌다며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콜롬비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은 현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로 국내 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된 가운데
서로 양보해서 조속히 타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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