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외국인들의 한국어 솜씨를 엿볼 수 있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말하기 주제는 한국의 회식 문화에서부터
등산 문화까지 다양했는데,
특히 K팝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건혁 기잡니다.
[리포트]
60대 1의 경쟁을 뚫고 무대에 선 외국인들.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동원해
한국 노래와 가수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합니다.
케이팝을 좋아하다 한국어 통역까지 하게 된
홍콩 유학생의 열정에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탐이관 / 홍콩]
“최고의 케이팝 스타 소녀시대와 2PM 홍콩 콘서트에서
통역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 걸그룹에 푹 빠진 베트남 고등학생의
순수한 고백.
[마이 쑤안빈 / 베트남]
“저는 소녀시대에서 특히 유리 누나가 좋습니다.
이유를 물어보신다면 그건 참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히말라야를 보고 사는 인도인 유학생에게
한국인의 값비싼 등산복 사랑은
한국말보다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야덥 부펜들 / 인도]
“인도에서는 히말라야 가는 사람들조차
저런 비싼 등산복을 잘 입지 않는데, 1천 미터도 안 되는
산에 올라가면서 저렇게 값비싼 등산복을 입네.”
끝을 봐야 끝나는 한국의 회식문화는 그야말로 충격.
[질베르 마히용 / 프랑스]
“이미 삼겹살을 먹으면서 소주를 마셨는데 또 술을 마시러 간다고?”
노동자로 왔다 대학생이 된 스리랑카 남성은
두 나라의 민간 외교관이 꿈입니다.
[프레딥 / 스리랑카]
“읽기, 쓰기, 한국 문화까지 통달한 사람이 되서
스리랑카와 한국을 이어주는 사람 되고 싶습니다.”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천 2백 명이 지원해서 본선에
19개 나라 21명이 참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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