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초겨울에 들어서는
11월의 마지막 주말답게
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주말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은
추위도 잊은 모습이었습니다.
이영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빛 설원 위로 가볍게 날아오르는 스노우보더들.
때론 마음이 더 앞서 엉덩방아를 찧지만
소복이 쌓인 눈 위를 신나게 내달리는 이 순간이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 허유리/경기도 용인시]
날씨가 좋아서 오늘 같은 경우는 타기 더 좋을 것 같고요. 끝까지 친구들이랑 열심히 파이팅 할려고요.“
어제 대설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눈이 많이 온 강원 지역의 스키장은
손님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오늘 21번째 올레길이 열리면서
전 구간이 모두 연결됐습니다.
매서운 칼바람에도
올레길 탐방객들은 마스크와 장갑으로 중무장을 하고
겨울 섬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 서진숙/경기도 수원시]
“수원에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6시 29분 첫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는
앞으로 점점 깊어집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기온은 영하 1도이며
추위는 월요일에 잠시 풀리지만
주 후반에 다시 추워집니다.
기상청은 내일 늦은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남 해안지방에 비나 눈이 오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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