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선을 10일 남겨놓고
양대 대선 후보들이
숫자 10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곳곳에 숨어 있는 숫자 10을 잡는 후보가
대선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는 말인데요,
승리의 V10은 어디어디에 숨어 있을까요.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층 10%’]
지난 17대 대선에서
선거일을 열흘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명박-정동영-이회창 당시 후보 순서로
지지도가 높았습니다.
그리고 이 순위는
실제 대선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지율은 굳어지고, 상대 후보에게 기운 표심을
빼앗기는 어려운 상황.
당연히 두 후보의 관심은
최대 10%, 유권자 수로 최대 400만명에 이르는
부동층에 쏠립니다.
[호남 표심 10%]
참여정부의 ‘호남 홀대론’에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로 생겨난 호남의 새 부동층까지.
박근혜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처음으로 득표율 10%를 넘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호남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5일 순천 유세)]
“참여정부는 호남에서 90% 넘는 압도적 지지 보내주셨지만,
집권하자마자 호남 뿌리였던 정통 야당 없애버리고
분열과 갈등 역사 쓰기 시작했습니다.”
호남표 이탈을 막아야 하는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참여정부의 호남 홀대론까지 언급합니다.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지난달 29일 여수 유세)]
“참여정부가 여수시민들 호남 분들 절대적인 지지 속에서 집권했는데,
호남의 한과 설움 풀어드리지 못했습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12월 10일]
대선판을 흔들 또 하나의
변수는
내일 10일 두 번째로 벌어질 3자 TV토론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이정희 후보의 맹공을 어떻게 방어하느냐,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이정희 후보의 공방 사이에서
어떻게 존재감을 부각시키느냐가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빅 이벤트가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