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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뉴욕 지하철 살인 피의자 “무슬림 증오해 밀었다”

2012-12-30 00:00 국제

[앵커멘트]
얼마 전 뉴욕 지하철에서
뒤에서 떼밀린 사람이 선로에 떨어져 숨졌는데요
무슬림 신도를 노린 계획적인 범죄로 밝혀졌습니다.

인도에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진
성폭행 피해 여대생을 애도하는 평화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졌습니다.

오늘의 세계, 류원식 기잡니다.


[리포트]
수갑을 찬 30대 여성이 경찰에 이끌려 나오자
플래시가 터집니다.

[현장음]
“에리카, 그의 인종 때문에 그를 떼밀었습니까?”

에리카 메넨데즈는 지난 목요일
뉴욕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을 떼밀어
열차에 치여 숨지게 한 피의자.

TV에서 몽타주를 본 시민의 제보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메넨데즈는 경찰 조사에서
9·11테러 이후 무슬림과 힌두교를 증오해왔다며,
무슬림 신자를 죽일 목적으로
선로 아래로 밀쳤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숨진 남성은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로 밝혀졌습니다.

이달 초, 50대 한인이
흑인 남성에게 선로로 떼밀려 숨진 데 이어
이번 사건까지 벌어지자
뉴욕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담당 검사는 그녀를
징역 25년형에서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는
2급 살인,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촛불을 켜고 둘러 앉아 추모의 기도를 올립니다.

인도 뉴델리의 심야버스에서 남성 6명에게
집단 성폭행과 심한 구타를 당한 후
싱가포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여대생을 추모하는 평화시위입니다.

인도 전역에서 펼쳐진 평화시위에서
국민들은 여성을 겨냥한 범죄에
정부가 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시위 참가자]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6명이 최고 형벌을 받길 바란다.
이런 일은 인도에서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

피해 여대생이 끝내 숨지자 만모한 싱 총리는
"여성이 보다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하자"고
성명을 발표했고,
경찰은 가해자 6명을 살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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