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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받은 은혜 이젠 갚을 차례” 고국서 새 생명 선물

2012-11-18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29년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심장병 수술을 받았던
한국 소년이 있습니다.

그 소년이 건장하게 자라
이번엔 자신이 받은 은혜를 베풀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이영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1983년 한국을 방문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 부부는
네 살 난 한국 어린이 두 명을 전용기에 태워
미국에 데려갔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던 두 아이는
미국에서 심장수술을 받고 입양됐습니다.

그중 한 명이 성인이 돼 모국을 찾았습니다.

자신처럼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이길우(브렛트 하버슨)/국제구호기구 자원봉사자]
“전 세계에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제가 받은 은혜를 다시 갚아주고 싶었습니다."

숨이 차 걷기도 힘들었던 코소보 어린이들은
한국 의사들의 수술로 건강을 완전히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 리네사]
“빨리 엄마가 보고 싶고, 친구들과 놀고 싶습니다.”

서울백병원 등 국내 병원도 기꺼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용인/서울백병원 흉부외과 교수]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수술도 있지만
거기서는 환경이 안되니까, 데려와서 수술을 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이들이 건강해진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는 사람들.

생명이라는 선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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