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 해군의 특수 부대 ‘네이비 씰’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인질 2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해 우리 해군이 벌였던
아덴만 여명 작전을 연상케 했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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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중부 하라드히어 인근의 해적 본거지를
네이비 실 정예요원들이 급습했습니다.
해적들이 총을 쏘며 저항하자 네이비 실 요원들은
해적 9명을 사살했습니다.
요원들은 억류 중이던 미국 여성과 덴마크 남성 등 피랍자 2명을
구출한 뒤 헬기 2대를 이용해 무사히
소말리아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빈 라덴 사살 작전에 투입됐던 팀이
이번에도 투입돼 희생자 없이 임무를 마쳤다고
미국 CNN 방송이 전했습니다.
인질 구출 작전 성공 소식은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 앞서
패네타 국방장관을 칭찬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잘 했습니다. 정말 잘 했어요.”
위험성이 제기됐지만
미국인 여성 인질의 건강 악화 소식이 전해지자
오바마 대통령이 작전을 승인했습니다.
[녹취: 잭 클루난 / 전직 CIA 협상가]
“미국 정부는 구조 작전을 벌일 최상의 기회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이런 결정은 쉽게 내려지지 않습니다. 위험이 큰 만큼 보상도 큽니다.”
새벽의 암흑을 노려 전개된 이번 작전은
지난해 우리 해군 청해부대가 삼호 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을 연상케 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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