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자유무역협정으로
몸값을 낮춘 수입차들이
한국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거센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국내 완성차 업체는
갖가지
안방 지키기 대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완성차 업체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한 정비소.
기다리는 동안 안마도 받고, 여성들만을 위한 전용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자신의 자동차 정비현황까지 알 수 있습니다.
“정비소 같지 않고요. 백화점에 서비스 받으러온 느낌. 기다리는 동안도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고요. 깨끗해 져서 좋았습니다.”
자동차 정비소는 이렇게 스크린골프장까지 마련했는데요.
국내 자동차회사들은 이런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수입차들의 공세에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 등 5개 국내 완성차 업체 내수 판매량은 69만 5천대.
지난해 상반기보다 6% 감소했습니다.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4만9천800대 보다 20% 늘어난 6만 2천대로 급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완성차 업체는 특단의 대책도 내놨습니다.
멀쩡한 부품을 교체하거나 부풀려서 정비비용을 청구할 경우 몇배로 보상해주겠다는 것입니다.
“과잉정비로 판명이 났을 경우에 최대 과잉정비 금액의 300%까지 보상을 주는 것입니다.”
기아차는 자동차를 사면 김치냉장고 등 생활가전제품을 할인해 주는 행사에 들어갔고, 쌍용차도 신차구매 고객들을 위해 대대적인 가족여행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에 가격까지 낮춰 한국시장을 공략중인 수입차 업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안방시장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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