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학이나 대학원을 나와도
취직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같다는 게
요즘 세탭니다.
이런 와중에 우리 기업들이
학력 차별없는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압력에 밀린
단순한 생생내기에 그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김창원 기잡니다.
[리포트]
고교 2학년생인 유채린 양.
여느해와 달리 알찬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 양은 대기업의 고교인턴사원 공채에 합격해 증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너무 설레고요, 빨리 정사원으로 입사해서 선배님들과 함께 일하고 싶어요.”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고등학교 3학년 500명을 선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2학년 666명을 인턴으로 채용했습니다.
이들은 졸업과 동시에 입사하게 됩니다.
"취직하기도 어려운데 이런 프로그램이 마련돼서 좋은 기회가 된 것같아요."
“대졸 공채처럼 매년 정기적으로 일정 숫자 이상의 고교생을 채용하겠다는 게 이전과 다릅니다.”
다른 대기업들도 지방대생이나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취업문을 활짝 넓혔습니다.
삼성은 하반기 대졸 공채인원의 10%를 저소득 가정에서 뽑습니다.
대상은 4인가족 기준으로 월소득이 150만 원 미만인 가정입니다.
경제사정이 어려운 대졸자에 한해 뽑기로 했습니다.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기업 20개사가 뽑은
대졸자 가운데 42%가 지방대 출신입니다.
“기업이 핵심역량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열린 채용을 정착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기업들이 취업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채용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열린 채용이 취업 사각지대에 놓인 고교생과 지방대생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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