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4호 태풍 덴빈으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곳곳에서 길이 막혔고,
정전이 속출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태풍 덴빈이 전남 고흥으로
접근하던 오전 11시 쯤.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에
높이 10미터의
공장 대형 철문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안에서 도색 작업을 하던
52살 장모 씨가 깔려 숨지고
50살 김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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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미처럼 쌓인 흙과 통나무를
소방대원들이 급히 파헤칩니다.
오후 2시쯤 충남 천안에서,
66살 서모 씨가 갑자기 쏟아진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서 씨는 폭우로 계곡물이 넘치자
배수로를 뚫으려고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밖에도 강풍에 날아온 패널에 맞아
58살 이모 씨 등 두 명이 다쳤습니다,
도로 위는 온통 흙더미와
돌로 뒤덮였고,
전신주는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전북 정읍시 칠북면에서
갑자기 퍼부은 집중호우를
이기지 못한 흙더미 50톤이
도로 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가 통제되고
전신주가 넘어져 주변 마을이
정전됐습니다.
[인터뷰 :안봉자(77)]
“ 냉장고 안에도 다 썪고 밥도 못하고
방에 끈적하니까 보일러 켜고 싶어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해.“
이 밖에도 토사유출이 우려되는
도로 15개 구간의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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