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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추석 앞두고 찾아온 산바…‘가을 태풍’ 왜 사납나

2012-09-1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이번 태풍은
추석을 불과 보름 정도 앞두고 찾아왔습니다.

이른 바 가을 태풍인데,

역대 1, 2위 강력한 태풍도
모두 가을 태풍이었습니다

왜 가을 태풍이 더 매서운지

강은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9년 전, 추석 하루 뒤에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끼쳤던 태풍 매미.

최대순간풍속이 초당 60미터에 이르며
131명의 인명피해와
4조억원이 넘는 큰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산바는 매미보다는 약했지만
1959년 추석 무렵 찾아와 큰 피해를 낸
사라에 버금가는 위력이었습니다.

역대 가장 강력했던 태풍 10개 중
추석 보름 전후로 찾아온 대형 태풍은
산바 외에도 5개나 됩니다.


이 무렵의 기상 환경은
강력한 가을 태풍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 내 달궈진 수온이 초가을에 절정에 달하며
수증기를 뿜어내고,
태풍은 이 수증기를 에너지원 삼아 덩치를 키웁니다.

여름에는 우리나라 전역을 덮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을 막아주지만,
가을에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태풍이 지나갈 길이 생기는 것도 이윱니다.


이번에 태풍 산바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뿌린 것도
계절 탓입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열대 공기와 만나면서 많은 비가 내린 겁니다.

볼라벤과 덴빈의 상처가 채 아물기 전에
추석을 앞두고 또다시 찾아온 태풍은
즐거워야 할 명절 분위기마저
휩쓸고 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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