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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빛 좋은 개살구’ 명절 선물 과대포장, 소비자도 불만

2012-09-21 00:00 경제

[앵커멘트]
사람이나 물건이나
포장이 너무 번지르하면
내용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요즘 추석 선물들도 겉포장이 너무 요란한데요.

포장이 그럴싸해야 잘 팔린다는
상인들의 오랜 믿음 때문이죠.


그 믿음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김창원 기자가 입증하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단지 쓰레기장입니다.
추석선물을 꼭꼭 싸매고 있던 박스와 스티로폼으로 수북합니다.

[INT 아파트 관리책임자]
두 배 정도는 분리수거 때 박스가 나온다고 봐야죠.
명절 때 참 많은 선물이 들어오는 데 포장 좀 줄여줬으면...

주부들의 불만도 예외는 아닙니다.

[INT 김관홍/주부]
안에 있는 건 작은데 겉포장은 너무 많다보니까 나중에 버리기도 힘들고 낭비가 너무 심한 것 같애요. 좀 줄여주고 실속있게 갔으면 좋겠어요. 실속있게.

소비자 100명중 86명은 명절선물 포장이 너무 심해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용물보다 포장이 지나치게 커 쓰레기 처리가 힘들고
포장 비용이 가격 거품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농산물과 화장품, 건강기능 식품이 과대포장이
심하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87%는 포장의 크기나 외형이 제품 구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INT 이은영 소시모 기획처장]
정부는 과대포장이 되지 않도록 포장 비율을 제한하는 기준을 만들어야 합니다.

[스탠딩: 김창원 기자]
이처럼 설날이나 추석 명절마다 쏟아지는 과대포장 쓰레기들.
이제는 실속있는 포장 문화가 자리잡을 때입니다.


채널A뉴스 김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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