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처럼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수사의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그런데 왜 학부모들은
이렇게 부정한 방법으로라도
외국인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려 하는 걸까요?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외국인학교.
초등학교 1학년의
1년 학비가 3천 만원입니다.
4년제 대학 등록금보다 비싸지만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인터뷰 : 외국인학교 학부모]
“한국에서 아무리 좋은 사립학교를
다닌다 해도 얘네들이 배우는 걸
능가하지 못하니까...
모든 걸 영국 학교 똑같은 체제로 시켜요.”
영어 수업은 기본이고
과외활동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 외국인학교 학부모]
“굉장히 많아요 좋은 게..
체육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요.
축구 탁구 수영 자전거 사이클링...
엄청 많아요. 두세명 놓고 수업하는 경우도 있고..”
아이 혼자 외국으로 유학을 보낼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없이
국내에서 조기유학 효과를 볼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외국인학교는
전국적으로 40여곳.
이름 있는 학교는
입학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인터뷰 : 학부모]
"웨이팅 넘버가 얘는 xx에서 23번이었어요.
23번이면 1학년이 1년에 한두명 밖에 안 빠지거든요.
애들이 나가야 얘가 공석을 밀고 들어가야 되는데"
부유층 학부모들이
외국인 학교를 찾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유력인사들과 같은 학부모로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 외국인학교 인근 공인중개사]
"부모중에 한분만 의사면 가장 레벨이 약한 거에요.
교수라도 그 대에만 교수가 아니라
할아버지 아버지 내려오거든요."
[인터뷰 : 학부모]
“그거 도움되더라고요 확실히...
남편은 외국에 있다가
고등학교만 한국에 있는 외국인학교 나왔어요.
그런데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동창회에 가면 다들 괜찮은 자리에 있어서...”
[인터뷰: 양정호 교수/ 성균관대 교육학과]
“특권계층의 이런 행동이 위화감 조성하고
기득권에 대한 신뢰를 깨뜨려..”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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