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현행범으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습니다.
경찰의 근무 기강 해이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제주일보·방송
고권봉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
속옷만 입은 남성이 어슬렁거립니다.
이 남성은 한참을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현관을 걸어 나갑니다.
35살 임 씨는 새벽 0시 반쯤
전 부인을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
경찰을 폭행해 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지구대에는 5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이를 제지하지 못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 지구대 관계자]
“화장실 간다고 하니까 풀어가지고
화장실 갔다 왔는데 갔다 오면
다시 수갑을 채워야 하는데
우리 직원이 소홀, 그것을 안 한 겁니다.”
임 씨는 도주한 지 17시간 만에
제주시청 인근 길거리에서 검거됐습니다.
허술한 초동대응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경찰,
피의자 관리 등 근무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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