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기업형슈퍼마켓, 즉 SSM이
전방지역 상권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군인가족 복지 차원이라지만
대기업의 시장 확대에
국방부가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강원일보 최성식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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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복지단이 운영중인 강원도 화천의 한 군인마트.
매장 한 면이 대형 유통업체 제품으로 가득합니다.
롯데슈퍼가 지난해 12월 설치한 신선식품관으로
진열된 상품은 과일부터 건어물까지
300여 가지에 달합니다.
[스탠드 업 : 강원일보 최성식기자]
“접경지역 군인마트에 일반 공산품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수산물과 축산물까지 판매돼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됩니다.”
국방부가 내세운 명목은
전방지역 군인가족들의 복지혜택 제공.
하지만 국군복지단이 롯데슈퍼에
판매위탁 수수료를 지급해
사실상 판매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마트 입구에는 군인 가족만을 판매 대상으로
한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지만 눈가림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 군인마트 이용객]
"(군인 가족이세요?) 아니요. 싸다 그래서 와본거에요.
(재래시장보다 많이 싸요?)싸죠. 아무래도."
국방부는 올해 대형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신선식품관을
육해공군 군인마트 107곳으로 확대 설치하겠다고
밝혀 지역 상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진원 / 화천시장 상인조합장]
“대기업이 이런 소지역에서 와서,
군인마트에 같이 편승해서 꼼수를 피는
상행위는 지역 상권을 다 죽이는...”
대기업의 군인마트 진출논란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권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원일보 최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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