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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자유를 갈망하는 시리아인들의 이야기 무대에

2012-04-28 00:00 문화,문화

[앵커멘트]
앞서 소개해드린 위키드 처럼
화려한 맛은 없지만
의미 있는 작은 공연도 눈길을 끕니다.

특히
시리아 배우들의 연극이 그런데요.

한국에 몰래 와서
관객들을 만나는 이들에게
무슨 사연이 있을까요?

김범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터지고, 부서지고
들 것에 실려 나가는 시민들.

시리아 독재 정부에 항거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유혈 사태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전쟁 같은 삶을 사는
이들의 현재를 보여주기 위해
7명의 시리아 배우들은 한국에 왔습니다.

불법 체포, 학대를 겪은
시리아인의 실제 증언을
다큐멘터리에 담는 노라가 주인공입니다.

[난다 모함메드]
“위험할 거라 예상은 하지만 사실 어떻게 될 지 몰라요. 두려렵지만 연극인으로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다음 달 중순까지 공연하려던 이들은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며
이번 주로 공연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관객들은 진지합니다.

[나승현]
“어렵지만 오히려 더 집중해서 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외국에 와서 이런 얘기 전해주는 게 굉장히 좋고.”

[브릿지]
무대 위 역사극은 우리네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특히 5월만 되면 민주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습니다.




최근 무대에 오른 연극 ‘푸르른날에’는
그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작품들과 달리
다소 경쾌합니다.

[고선웅]
“이제는 이야기 할 수 있는 단계. 한 세대 정도 시간이 흘렀으니까 또 다뤄지는 게 아닌가. 중요한 건 진정성과 진실이죠. 전 진지했어요.”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얘기에
공연장은 한층 숙연해집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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