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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한국은행, 경제성장률 전망치 낮춰…불황에 할인행사 잇따라

2012-07-13 00:00 경제

[앵커멘트]
어제 기준 금리를
3년 5개월만에 내린 한국은행이
오늘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습니다.

경기가 갈수록 나빠지니까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연말부터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는데요.

작년 연말의 3.7%가
넉달만에 3.5%로 내려갔고,
다시 석 달 만에
3%로 주저앉았습니다.

기획재정부가
바로 지난 달 내놓은 전망치보다도
0.5% 포인트가 낮아졌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유럽의 경제 불안이
다소나마 진정되는

내년에는 경제 성장률이
3.8%로 회복될 것으로
한국은행이 내다보고 있다는 겁니다.

한가지 위안이라면
이렇게 경기가 부진하니까
가팔랐던 물가 상승세는 조금 꺾여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7%로 안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아무튼
특단의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올해 우리 경제는
자칫 2%대 성장에
그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소비심리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옷을 저울에 달아 파는 백화점도 등장했고,

대형마트에서도 무려 2천 개에 달하는 생필품을 최저가에 파는 등
유통업체들은 소비자 지갑열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명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대 위 가득 쌓인 옷을 정신없이 고르더니
저울 위에 올려 무게를 잽니다.

시장의 모습이 연상되지만
이곳은 다름 아닌 백화점입니다.

[INT : 정기자]
입장까지 한 시간 걸렸어요. 개당 한 3천원꼴로 한다고 해서요. 구입하러 나온 거예요.


불황이 계속되면서 수원의 한 백화점이
저울에 옷을 달아 10g당 300원에 파는 파격적인 행사에 들어간 겁니다.

옷을 열 벌 넘게 올렸는데도 1kg정도여서 옷값은 고작 3만원인데요.

백화점 첫 저울 떨이 행사가 시작하자 행사장은 순식간에 수백명의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INT : 김주겸]
위축된 소비심리를 좀 회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구요.
행사 3일간 최소 3만명 정도 고객님들이 찾지 않을까….

최저가 경쟁에 더 적극적인 건 대형마트입니다.

의무휴업 규제와 계속된 불황으로 대형마트 매출이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떨어졌습니다. 대형마트들도 소비자 끌기에 사활을 건 겁니다.


한 대형마트에선 채소와 수산물을 비롯한 생필품 2천여개를
최대 50%까지 싸게 팔겠다고 나섰습니다.

[INT : 이대연]
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제공해드리기 위해서 작년 영업이익의 약 10%정도인 400억 가량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불황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앞으로
더 기발하고 놀라운 할인 행사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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