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만화는 이제
골목이나 지하의
어두침침한 골방에서 보는 게 아닙니다.
만화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원화는 미술 작품처럼 거래되고
영화나 드라마 제작자들은
만화 콘텐츠를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잡니다.
[리포트]
이현세 작가의 대표작
'공포의 외인구단'의 밑그림 한장이
100만원에 팔렸습니다.
90년대 대표적 순정만화의
표지 그림도 2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만화가들이 그린 원화 168점이
마치 미술품처럼 사고 팔립니다.
[이현세/만화작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만화와 만화자체, 그림으로서 원화로서 순수한 가치가 열리니까 원화자체에서 점점 더 밀도있는 그림이 그려지겠죠.”
이미지 컷 하나에 수백만원이 나가지만,
관람객들은 흔쾌하게 지갑을 엽니다.
개막 하루만에 30%가 판매됐습니다.
[김대선/ 구매자]
“지방 출장을 포기하고 왔습니다. 작가들 작품을 보니까 어렸을 때 동심도 우러나오고..."
만화 콘텐츠는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질만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기도 합니다.
또 어려운 고전이나 소설이
만화로 출간되고,
인터넷 웹툰은 광고 매체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변기현 / 소설 '원미동 사람들’ 만화화}
“가독성이 쉽고 그렇기 때문에 어린 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창작자 입장에서는 좀 더 자유롭게 자기의 상상력과 역량, 스킬을 가지고 창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인기 만화작가의 이름을 딴
만화박물관도 10월이면 문을 엽니다.
과거 오락거리로 여겨졌던 만화가
어엿한 대중문화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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