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기치는
병원과 약국 얘깁니다.
진료하지도 않은 환자를
진료했다고 속여
건강보험금을 타낸 병.의원과 약국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그 명단이 인터넷에 공개된다니,
두 눈 부릅뜨고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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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한 동네의원은 병원에 오지도 않은
환자 진료기록을 가짜로 기재해서
건강보험 급여 6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년 동안 무려 만 5천 건의 진료기록을 조작해서
1억 6천만 원을 부당 청구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한 약국은 약제비를
허위청구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싱크 : 약사]
"주민번호 있으면 조제하는 걸로 처방이 나오지.
다 양심에 맡기고 하는거지."
보건복지부는 비리 정도가 심한 병의원과 약국, 한의원 등
24곳을 오늘 자정부터 인터넷에 공개합니다.
기관명과 주소, 대표자 이름 등이
6달 동안 복지부와 지자체 홈페이지에 게재됩니다.
이들 기관은 외래환자 내원일수를 조작하고
약제비를 부풀리는 것은 물론 입원환자 식대를
허위청구하기까지 했습니다.
부당청구 금액 규모는 11억 6천만 원에 달합니다.
[싱크 : 양성일 보건복지부 대변인]
“국민건강보험법에 의거 부당이득금을 환수하고,
업무정지 처분 및 형법상 사기죄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복지부는 거짓청구를 뿌리뽑기 위해 명단 공개를 한 해 두 차례
이상 정례화하고 조사대상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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