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홀로 사는 할아버지들이
앞 치마를 두르고
요리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닙니다.
내 건강은 내 손으로 챙긴다는
고령 사회의 새 풍속돈데요.
이상연 기자가
그런 분들을 만나고왔습니다.
[리포트]
19년째 홀로 살고 있는
이익범 할아버지.
점심식사는 노인복지관에서 제대로
챙겨먹지만 아침과 저녁은 집에서
대충 해결합니다.
[인터뷰 : 이익범 할아버지]
“대충 먹게 된다. 차리기도 귀찮고 먹고 나서
치우는 것도 귀찮다.“
홀로 거주하면서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할아버지들을 위한 요리 교실.
오늘의 메뉴는 야채를 곁들인 연어구입니다.
불안한 칼솜씨에
가스레인지 쓰는 것 하나도 우왕좌왕.
생선 모양은 다 부숴지고
야채도 태워버렸지만
요리하는 재미는 꿀맛입니다.
[인터뷰 : 김종철 할아버지 (77살)]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재미있으니까"
부엌일이 서툰 할아버지들에게
간단하면서도 균형잡힌 영양식단을
알려주는 교육입니다.
[인터뷰 : 이경은 교수]
"어르신들이 대충 식사하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양균형을 잘 맞출수 있도록..."
홀로 사는 노인은 이미 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20%에 달하는 할아버지를 대상으로
식약청은 요리 강습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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