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젠 모두 세월 따라…”
광화문에 오면 생각나는 이 노래,
가수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죠.
발표된 지 24년이 지난 이 노래가
최근 뮤지컬 ‘광화문 연가’ 에 삽입되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히트곡들을 모아놓은 주크박스처럼
귀에 익은 노래로 엮어 만든 뮤지컬을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하는데요,
요즘 이런 작품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이정연 기잡니다.
[리포트]
"딩동댕~ 전국 노래자랑~"
인기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뮤지컬로 무대에 오릅니다.
[디졸브]
[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한 시대를 풍미한 남진 부터
[ "그래 자기 웬만하면 내게 오지" ]
90년대 히트곡인 박진영의 허니까지.
왕년의 인기 가요들이
전국노래자랑 형식을 빌려 흘러나옵니다.
두 집안이 노래 대결을 펼치는 내용의 이 뮤지컬은
관객들이 한번쯤 불러봤음직한
친근한 가요들을 엮어 만들었습니다.
[이기찬 / 주연]
"관객들은 처음 듣는 노래가 아니고 익숙하다보니까 더 호응도 좋고 다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요즘 공연계엔
이렇게 기존 가요를 이용한 이른바 '주크박스 뮤지컬'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사이 무대에 오른
'주크박스 뮤지컬'도 10편 가량 됩니다.
장점은 역시 멜로디의 익숙함입니다.
[이보나 / 관객]
“어른 아이 상관없이 다 같이 따라 부르고 같이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주크박스 뮤지컬은
관객층도 넓혔습니다.
뮤지컬의 주 관객층은 20대지만,
'주크박스 뮤지컬'은 30, 40대 예매율이
80%에 이릅니다.
신중현과 김광석의 히트곡으로 만든
뮤지컬도 현재 준비 중에 있어
향수 상품으로 자리잡은
주크박스 뮤지컬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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