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 자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3년여 만에 정권을 탈환할 전망입니다.
8시 출구조사 결관데요,
일본의 우경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3개월 만에 중의원 선거가
치러진 일본 열도.
집권 민주당의 실정과
센카쿠 사태 이후 우경화 흐름으로
투표소를 찾은 일본인들은
표심은 일방적이었습니다.
[녹취 : 쿠니지 스즈키 / 일본 유권자]
“민주당은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전 다른 당에 투표했습니다.”
[녹취 : 마사코 사사키 / 일본 유권자]
“민주당은 약속한 것들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지지하지 않으려구요.”
NHK가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한
출구조사는 자민당의 압승.
민주당은 기존 의석의 1/3에도 못 미치는
55석에서 77석을 얻은 반면,
자민당은 최대 310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관심은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공명당과 함께
헌법 개정에 필요한 320석을
확보하느냐에 쏠리고 있습니다.
아베 자민당 총재는
자위대와 달리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국방군을 두도록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녹취 : 아베 신조 / 일본 자민당 총재]
“저는 이 나라에서 태어난 일본인들과 일본 어린이들이 여기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러워하도록 일본을 되돌려 놓겠습니다.”
아베 총재는 오는 26일 국회에서
지명 절차를 거쳐
제96대 총리에 취임합니다.
아베의 일본이 얼마나 우경화할지,
그 결과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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