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지시의
'윗선'으로 지목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는 15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사표가 수리된지 나흘만입니다.
보도에 배혜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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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오는 15일 오전 9시30분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수석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수석은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캠프의 상황실장을 지냈으며,
돈봉투 살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캠프 관계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인 만큼,
김 전 수석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돈봉투 살포에 박희태 의장이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조사한 뒤,
박 의장 소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검찰은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전달한 '뿔테남'이
캠프 전략기획팀에서 일했던 곽모 씨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유학 중인 곽씨는
최근 검찰의 전화 조사에서
"당시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의
책상 아래에서 돈 봉투를 본 적이 있고
내가 옮기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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