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내일 모레면 눈이 가장 많이 온다는 대설인데,
이름 값 할 모양입니다.
오늘 중부 지방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초겨울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건
32년 만입니다.
(여) 왜 이렇게 많은 눈이 내렸는지
이현경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은 오늘 아침 11시경부터 시작됐습니다.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해
충청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6시간 가량 집중적으로 쏟아진 뒤 잦아들었습니다.
춘천과 원주, 인천, 수원 등에
10센티미터 이상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서울도 7.8센티미터를 기록했습니다.
12월 상순 적설량으로는 32년만에 가장 많았고,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후로는 세 번째로 많은 양입니다.
이 시기엔 주로 서해안 지역에 눈이 내립니다.
하지만 오늘 이례적으로 중부 지역에 눈이 집중된 건
눈구름이 만들어진 곳이 평소와 달랐기 때문입니다.
서해상이 아닌
발해만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눈구름을 만들어
서울과 중부 지역을 관통했기 때문입니다.
대설인 금요일에도
전국적으로 한차례 더 눈이 내리겠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통보관]
“금요일에는 한 차례 더 눈이 내리겠습니다. 특히 충청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드업]
기상청은 앞으로도 이런 눈이 한두 차례 더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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