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은 밖에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로
추운 날씨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집안에 계셨을 거 같은데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다고 합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흐르던 물줄기마저 얼어붙으면서
여기저기 고드름들이
주렁주렁 맺혔습니다.
겨울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장작불 옆에서 몸을 녹입니다.
[인터뷰 : 박수연(왼쪽) 장동석 / 서울 송파구]
"산에 올라오면서 준비를 한다고 하고 왔는데
너무 추워서 입이 얼어서
말도 제대로 안 나오네요."
평소 주말이면 북적이던
운동기구들과 농구장도 텅텅 비었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목 기자]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하루내내 기온이 영하를 밑돌면서
평소 한강공원을 찾던
사람들의 발걸음도 크게 줄었습니다
도로에는 수시로 제설차가 지나가고
간간히 보이는 사람들도
한파를 이기기 위해 꽁꽁 무장했습니다.
[인터뷰 : 문상훈 / 서울 이촌동]
"오늘은 날이 너무 추워서
평소 운동하던 거 절반만 하고
따뜻한 집으로 들어가서 쉬려고 합니다."
호떡을 파는 포장마차에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들었습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따뜻한 어묵 국물로
몸을 녹입니다.
[인터뷰 : 정세윤, 김서윤 /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추운 겨울에 생각나는게?)
“호떡이요. 추운데 이렇게 줄서서
호떡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내일은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