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린이가 어른들보다 나았습니다.
오늘 열린
'어린이 국회' 얘긴데,
실제 부끄러운 어른들의 국회보다
선진화된 국회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여야 간 이견으로 예정된 본회의도 취소된 오늘
국회 한 켠에서는 진지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듬성듬성 비어있는 평소 국회 모습과 달리
어린이 국회엔 빈 자리가 없습니다.
얼굴을 붉히며 고성이 오가는 모습 대신
[인터뷰: 은수미 / 민주통합당 의원]
"장관!!!!!"
차분하고 날카로운 질문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신 / 어린이국회의원 (광주 불로초)]
"퇴직교사와 같은 전문성을 겸비한 고급 노동력을 방치하면서 어떤 방안들로 노인 일자리 창출을 하고 있는 것인지..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린이 국회엔 '학교주변 통학로를 금연구역으로
설정하는 법' 등 7개 법안이 제출됐는데
내용도 수준급입니다.
[인터뷰: 임예지 / 어린이국회의원 (경기 장자초)]
"청소년들을 간접흡연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본 안건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오랜시간 회의를 하다보니
국회의원들의 고충도 이해하게 되고,
[인터뷰&CG; 김태완 / 어린이국회의원 (광주 동립초)]
"저희도 와보니까 힘들더라고요. 시간도 많이 가고. 앉아있으니까."
국회의사당 구경에 신도 났습니다.
[인터뷰&CG: 이우진 /어린이국회의원 (경남 도천초)]
"TV로만 보던 데를 실제로 보게 되니까 믿기지 않았어요"
그래도, 정치인들에게 이 말은 꼭 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인터뷰&CG: 김재원 /어린이국회의원 (전북 화산초)]
"싸우지 마세요!"
[인터뷰&CG: 박유빈 /어린이국회의원 (전남 용호초)]
"제발!"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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